최근 학교폭력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고, 관심사로 뜨겁습니다.

뉴스 검색을 하면, 비인권적으로 비하하는 제목으로 쏟아지는 언론보도, 기사 아래 댓글에서는 어느 분야를 두고 ‘거긴 원래 그랬던 곳인데, ‘학교폭력’이라고 지금에 와서 떠드느냐’고 피해사실을 말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행위 또한 난무합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과거, 어릴 때’ 개인의 일탈에 대해 사회가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가끔, 폭력예방교육이나 인권교육 때 수강생들에게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피해자보다 과거 가해행위를 했던 이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학교’라는 장소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자리매김했던 그 행태는 인권침해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학교폭력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폭력피해는 기억으로 남고, 기억을 넘어서서 흉터로 남아있습니다.

그 피해당시에는 말할 수 없었고, 말할 수도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그 흉터가 말을 합니다. "아프다"고.